미리 보기
1. 자동차가 꼭 필요한지 생각해보아라.
2. 예산을 분명히 하라.
3. 원하는 차량을 정하고, 꼭 필요한 옵션을 정리해놓자.
4. 중고차 구매 시 위험 요소를 제거하면 된다.
5. 중고차 시장을 잘 알거나, 잘 아는 사람을 아는 게 아니라면, 케이카(또는 엔카)에서 사자.
6. 기억하자. 무사고와 1인 소유
7. 연식이 깡패다.
8. 조금 타고 다시 팔 텐가, 오랫동안 탈 것인가?
9. 몇만 원짜리 신발 사는 게 아니다. 공부하라.
10. 첫차는 중고차가 진리이지만, 첫차가 범퍼카는 아니다.
언제나 가성비를 추구하는 제가.
집 다음으로 큰 지출을 해야 하는 '차'를 구매하였습니다.
저와 비슷한 방식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중고차를 구매하려고 하실 텐데요.
이번에 중고차를 구매하면서 고민하고 공부했던 내용을 공유하면서,
혹시라도 중고차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께 도움이 되고 싶어서 이 글을 작성합니다.
제가 구매한 차의 후기는 나중에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중고차 구매할 때 꼭 명심해야 할 10가지.
시작하겠습니다.
(새 차를 구매하려고 고민하시는 분을 위한 포스팅은 언젠가 한 번 해보도록 할게요.)
1. 자동차가 꼭 필요한지 생각해보아라.
무엇보다도 먼저 생각해야 할 내용입니다.
왜 자동차를 구매하려고 하시나요?
자동차를 구매하면, 생각보다 많은 지출이 일어나게 됩니다.
대중교통이 잘 마련되어있는 곳에서 사시는 분들은, 굳이 차가 필요할지 잘 생각하고 계산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랜 시간 동안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온전히 '나'를 위해서 보다는 '누군가'를 위해서 운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애인, 부인, 아이들을 위해서 타게 될 때가 많은데, 그때는 택시가 자차보다 나을 때가 있습니다.
여행을 좋아하시거나, 꼭 필요한 곳에 많이 사용될 것이라던가.
어느 정도 여유가 있으시거나, 대중교통보다 조금 더 편한 생활을 원하시는 분들.
이러저러한 이유로 차가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다음 번호로 넘어오시기 바랍니다.
2. 예산을 분명히 하라.
현재 본인의 상황에 맞게끔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을 분명히 정해놓으세요.
잘못하면 텅-장 됩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쓸 수 있는 돈을 정해놓으세요.
카푸어.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차를 사야 해요.
만약 할부로 구매를 하게 된다 하더라도, 그 금액이 평소 본인의 월급이나 연봉에 적합하도록 계산해서 구매하셔야 합니다.
특히 중고차를 구매할 때는 예상치 못하게 보험료 및 각종 세금이 나갑니다.
제 나이 33살 기준으로 일반 차량은 한 200~300만 원, 경차는50~100만 원정도가 나가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꼭 필요한 부품 비용(블랙박스,네비게이션, 휴대폰 거치대, 충전기 및 기본 튜닝 등)이 들게 되고,
생각지 못한 고장이 나면 몇 십만 원이 훅 나가게 될 겁니다.
그리고!
예산이 정해져야 중고차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명 '보태~가'를 조심해야 합니다.
경차에서 조금만 보태면 준중형, 거기서 좀 더 보태면 중형, 좀 더 보태면 SUV 또는 대형 세단, 더 보태면 외제차...
보태면 끝이 없습니다. 과감히 예산을 정하세요.
참고로 저도 '보태가'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웠지만 여려가지 이유로 과감히 예산을 정했고, 경차를 구매했습니다.
이 내용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게요.
3. 원하는 차량을 정하고, 꼭 필요한 옵션을 정리해놓자.
새 차를 살 때는 옵션에 따라서 가격이 갑자기 1~2백만 원씩 변하죠.
하지만 중고차는 그것보다는 적은 변화가 생깁니다.
그래서 최대한 본인이 원하는 옵션을 가진 차를 사는 게 본인의 만족도를 위해서도 좋고, 재판매를 위해서도 좋습니다.
(높은 등급의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서 잘 판매된다고 합니다)
생각이 안 나실 분들을 위해서 몇 가지 대표적인 예시를 적어놓도록 할 테니, 꼭 필요한 것이 들어가 있는 중고차를 찾읍시다.
-네비게이션(순정 또는 비순정)
-후방카메라
-열선/통풍 시트
-선루프
-휠 업그레이드
-가죽 운전대/시트
-에어백
-라이트 업그레이드
-다양한 스마트 업그레이드 부분(운전 보조 장치 등 다수)
특이하게 블랙박스는 대부분 판매 글에 적혀져 있지 않더라고요.
저는 중고차 구매 후 확인해보니 블랙박스가 장착되어있었지만, 새로운 것으로 구매하여서 달았습니다.
이것도 나중에 포스팅 한 번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블랙박스 구매 비용은 꼭 예산에 추가해놓으세요.
블랙박스가 없는 요즘 세상은 참, 어렵습니다.
시간 나시면 나중에 위의 오토바이 위험 운전 보시고, 더 안전한 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4. 중고차 구매 시 위험 요소를 제거하면 된다.
이 부분은 제가 구매 전 공부할 때 유튜버 닥신님의 영상에서 감명 깊게 들은 내용입니다.
"싸고 좋은 차는 분명히 있을 거야"
"사고가 났지만 운행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거야"
"렌터카였지만, 괜찮은 차일 거야"
"연식이 오래됐지만, 킬로 수가 작으니 잘 나갈 거야"
등등, 본인의 구매를 합리화하는 마음가짐은 버리셔야 합니다.
싸고 좋은 차는 아주 낮은 확률로 존재할 것이고, 사고가 나면 웬만하면 차의 성능에 지장을 줄 것이고,
렌터카는 많은 사람의 손을 타서 컨디션이 안 좋은 경우가 많을 것이고, 연식이 오래되면 노후화가 되었을 확률이 아주 높을 것입니다.
물론 적은 예산으로 비교적 비싼 차량을 구매하시려고 한다면 몇 가지를 포기하셔야 할 수도 있지만, 이런 불안 요소를 제거하면 분명 좋은 차를 구매하실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것입니다.
불안 요소를 적어놓을 테니, 이 부분들은 최대한 피하세요.
-비싸도 안 좋은 차는 있다. 하지만 싸고 좋은 차는 없다.
-사고 이력
-용도 변경(영업용, 렌터카 용 등)
-보험 이력이 없는 기간이 길다. (특히 한,두달 이상)
-내가 사고 싶은 차량 판매자(딜러)의 이력을 살펴보고, 침수차/사고 차 등 좋지 않은 차를 판매하는 자.(내가 사고 싶은 차는 멀쩡할까?)
-오래된 연식
-인천 쪽 딜러는 웬만하면 피하자. (좋은 분도 많겠지만, 너무 안 좋은 사례가 많아 위험요소로 보입니다)
5. 중고차 시장을 잘 알거나, 잘 아는 사람을 아는 게 아니라면, 케이카(또는 엔카)에서 사자.
최근 유튜브나 방송을 통해서 악성 딜러들의 허위매물/강매 사례를 너무 많이 봤습니다.
본인이 그런 분들과의 언쟁과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우시다면 상관없습니다만, 저는 그럴 자신이 없었어요.
차를 잘 아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저는 구매전에 합법적이고 쉽게 차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케이카를 이용했습니다. 엔카도 괜찮다고는 하는데 조금 더 위험요소를 제거하고자 케이카를 이용했어요.
절대 돈 받고 작성하는 글이 아닙니다.
쉽게 케이카를 정한 이유를 나열해보면.
-서울지점에서 판매하는 차량도 내가 결제를 하면 다음 날, 늦어도 다음 다음 날은 기사님이 운전하여서 차량이 우리 집 앞에 도착한다.(포천의 매물을 부산에 사는 제가 하루 만에 탔습니다)다만 운송료 있다.(20~30만원 수준)
-맘에 들지 않으면 3일 안에 환불할 수 있다.(이때 운송료는 환불이 되지 않는다)
-차를 받고 정비소를 가거나, 전문가에게 맡겨볼 수 있는 시간을 얻을 수 있다. (가장 좋았던 부분)
-케이카는 딜러의 차량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직영 중고차를 판매한다. (좀 비싸고, 매물이 많이 없지만 안전하고 딜러와 말할 필요가 없다)
-구매 시 참고할 서류가 모두 합법적으로 제공된다. (보험이력,특수용도이력,자동차번호 및 소유자 변경 이력, 성능 기록부 등)
-상세 진단 내용이 제공되어 있다.
-허위 매물이 없다. (다만 보던 매물이 판매되어 없어지면, 비슷한 걸 찾기 힘들 수 있다)
꽤 장점이 많습니다.
단점도 있겠지만 저는 상당히 만족했고, 인터넷 후기를 보면 상당수의 사람이 만족하고 있네요.
엔카는 제가 이용하지 않아서 정확히 모르겠지만, 닥신님은 엔카도 추천하시네요! 매물이 많다고 합니다.
6. 기억하자. 무사고와 1인 소유
쉽습니다.
사고가 난 적이 없고 한 사람의 소유였던 차량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고는 보통은 성능기록부상 판금이나 교환이 없는 차량 입니다! 보험기록은 있어도 괜찮은 것이죠.
"다시 말해 보험 이력은 상황에 따라 괜찮은 내용으로 볼 수도 있다" 입니다.
닥신님의 말처럼, 크지 않은 사고 한 두 번의 사고를 보험처리 한 차량은 잘 생각해보면 차량의 주인이 작은 사고도 보험을 통하여 수리하였다는 의미가 되고, 그 말은 차량 설명이 믿을만한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비용이 너무 큰 보험 이력은 다시 볼 필요가 있겠지만, 20~30만 원의 보험 이력은 단순 도색이나 범퍼 교환 등의 사고일 수 있음을 생각하면 오히려 괜찮은 매물일 수도 있습니다. 큰 사고를 보험 없이 처리하는 사람도 많기에, 작은 사고 보험처리는 오히려 좋은 신호입니다.
1인 소유는 다들 예상하시겠지만, 렌터카와 반대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내가 새 차를 샀는데, 함부로 대할 사람이 많을까요? 아주 특이한 사람을 제외하곤 1인 소유는 안전한 옵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7. 연식이 깡패다.
생각해봅시다.
편도 100km의 거리를 출퇴근하는 사람이 새 차로 차를 구매하여 운행하면,
100(거리)*2(왕복)*5(일주일)*50(연차 15일 뺴고 350일:50주) 하면 50,000km 입니다.
2년 타면 100,000km가 되겠죠. 과연 그 차량의 상태가 안 좋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오히려 엔진오일 등 소모품 관리만 잘 되어있다면 5000km 탄 2008년식 차량보다 훨씬 괜찮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부분을 잘 살펴보아서 본인 목적에 잘 부합하는 중고차를 산다면 진정한 가성비의 실현일 될 것 같아요.
물론 연식 좋고, 킬로 수 낮으면 좋습니다. 하하.
연식&킬로 수의 아주 이상적인 조화를 이룬 매물을 찾아보세요.
8. 조금 타고 다시 팔 텐가, 오랫동안 탈 것인가?
이 부분은 이미 가격을 산정할 때 충분히 고려하셨겠지만, 굳이 이렇게 한 번 더 쓴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중고차 시장에서 잘 팔리는 차를 살지 말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차량을 다시 판매할 생각을 하고 있으시다면, 흰색을 선택하세요! 양보해서 검은색, 짙은 회색이라도 사세요.
반대로 차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타실 거라면 특이한 색상이 중고가가 낮아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또는 수동 차량도 비슷한 의미에서 볼 수 있습니다.
본인만 좋다면 동일 차량 대비 거의 백만 원은 저렴한 매물이 있을 거예요.
제 애인님이 허락한다면, 미래의 저의 펀카는 꼭 빨간색이나 주황색으로 가고싶습니다...
혹시 모르시는 분들이 있으실까 말씀드리면, 경차/준중형(특히 아반떼)/중형(K5) 등이 중고가 방어가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옵션이 많을수록 판매가 잘 되는 편이라고 합니다.
9. 몇만 원짜리 신발 사는 게 아니다. 공부하라.
이 부분은 꼭 꼭 꼭 기억하세요.
-내가 생각하는 가격에서 구매 가능한 차량 목록을 정리하자. (보태가?)
-내가 사려고 하는 중고차가 대략 얼마 하는지 잘 살펴보자. (케이카/엔카/중고나라 등.)
-어떤 트림(옵션 등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이 있는지 정리 해보자.
-최소한 중고차를 구매 후 점검해 줄 정비소 몇 군데는 알아놓자.
-30살 미만이라면 보험료가 비쌀 수 있다.
-이 글을 수시로 보러 들어온다. (???)
차는 적게는 300백만 원 정도, 많게는 몇억이 넘습니다.
손해 보는 구매는 하지 맙시다.
그리고 특히 허위매물과 강매에 당하지 마세요.
혹시 그러한 피해를 보셨다면 유튜버 차나두 / 진영민중고차 님들에게 문의를 꼭 하세요.
도와주실 수도 있습니다!
10. 첫차는 중고차가 진리이지만, 첫차가 범퍼카는 아니다.
많은 사람이 사고를 걱정하여 첫차는 중고차를 사라고들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 차를 운전하기 전에 정말 많이 운전 연습하세요.
확실히 이론 공부하시고, 운전 연수도 받으시고 준비된 상태에서 거리로 나오세요.
이 글을 보신다면 운전 초보나 젊은 분이 많을 텐데요.
운전 관련 업무를 3년 정도 하다 보니, 운전이 정말 무섭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차는 위험한 장난감입니다.
유튜브에서 블랙박스 사고 영상을 몇 개라도 찾아보세요.
가능하다면 예산에서 100만 원 정도는 깎아서 운전 연수에 쓰셨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정말 부탁입니다. 운전하실 줄 알고 거리로 나오세요.
중고차 구매와는 별 상관없는 항목임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내용은 제가 꼰대라는 말을 들을지라도, 몇 번이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다소 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만, 글을 쓰다 보니 많은 부분을 얘기하게 되었네요.
다음 글은 실제로 제가 KCar를 통해서 구매하게 된 제 명의의 첫 차를 리뷰하고자 할테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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