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서 쓰는 글 - 2022년 FK컵 대회에서 생긴 일

제목이 조금 자극적인가요...?

하지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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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주변에 닉네임을 풋봉이라 소개하고 풋볼의 풋이 아닌 풋살의 풋이라고 항상 설명하는, 풋살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좋아하는 마음과 별개로 실력은 좋지 못해서 잘하는 사람을 따라가려고 배우려고 하고, 미천한 지식이지만 풋살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정말 박찬호 선수님처럼 수다를 떨면서,,,,,(죄송합니다) 설명을 해주곤 하는 그런 보통 사람입니다.

 

저의 .... 미천한 스토리는 아래 글에 끄적거려 놓았습니다... 하하

2021.03.17 - [풋봉의 정보/풋봉의 풋볼과 풋살 정보] - 풋봉의 어원 - 왜 풋봉일까

풋봉의 어원 - 왜 풋봉일까

 

아주 잠깐이지만 좋은 기회로 FK리그를 경험해보기도 하였고(전경기 후보, 몇 경기 안 뛰어봤어요 ㅎㅎ) 제가 동경하는 신종훈 선수도 앞에서 볼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느끼고 보았습니다. 선수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돈을 받고 풋살을 하던 사람이 극소수인... 환경) 경기를 하는지. 오직 열정만을 갖고 리그나 컵대회에 참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요즘은 경기 LBFS라는 팀에서 선수들에게 연봉을 주며 풋살 선수를 정말 직업으로 만들어주고 있다는 점도 참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신종훈 선수, 황운 선수, 김민국 선수, 문희재 선수 등등이 같은 팀에 있어서 마음으로 응원하며 경기를 챙겨보고 있죠. 풋살이 대중적인 운동인만큼 최근 유튜브에서 유명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나 풋살 자체로의 관심이 정말 커진 것 같아서 행복하기도 합니다. 신종훈 선수는 정말 풋살의 신으로 유튜브에서는 불릴 만큼 관심도가 높아져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진심으로 팬입니다.)

 

얼마 전 제천 FS의 경기 중 폭행에 가까운 사태를 포스팅할 때는 정말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2021.05.27 - [풋봉의 정보/풋봉의 풋볼과 풋살 정보] - 제천 FS. FK리그 풋살 경기 중 폭행. 징계

제천 FS. FK리그 풋살 경기 중 폭행. 징계

 

그러던 중에 2022년 FK컵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풋살의 컵대회는 저변 확대를 위해서 완전 아마추어팀도 참가를 할 수 있는 구조인데요, 저와 친분이 있는 부산 파라렐라 팀도 참가를 하고 유튜브에서 유명한 아이콘, 유니온 등의 팀도 참가를 해서 관심이 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LBFS의 경기를 보고, 노원, 구미 등의 강팀 경기를 챙겨보던 중에 제가 부산 사람이라 그런지 부산 리브샌드박스라는 팀이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영상을 찾아봤습니다. 보다 보니 7번 선수에 대한 안 좋은 댓글이 꽤 있었고 무슨 일일까 하고 찾아보던 중에 정말... 정말 화가 나는 글과 영상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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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실 분들은 아래의 링크에서 찾아보시면 될 듯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E19Wrs78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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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쇼타임FS라는 팀과 부산리브샌드박스FC 간의 대결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혹시 나중에 두 팀에서 이 글을 내려주시길 원한다는 말씀을 하시면 추후 삭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직 프로선수들이라고 할 수 없는 일반인 분들이기에 성함은 따로 쓰지 않겠습니다. 심판님을 제외하고 말이죠.)

동영상 14분 20초경에 그 내용이 나옵니다.

문제의 시작은 대구 쇼타임의 77번 선수의 퇴장으로 시작됩니다. 두 가지 내용을 먼저 짚고 넘어가면 쇼타임의 77번 선수는 틱장애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 경기 중에 틱이 나와서 심판님에게 강한 항의를 표한 것으로 오해를 받아 처음 경고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내 다시 틱이 나와서 심판님은 그 모습을 보고 빨간색으로 카드를 바꿔서 퇴장을 시키게 됩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부산리브샌드박스FC의 7번 선수가 엄지를 치켜들고, 박수를 치며 그 퇴장을 축하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죠.

하지만 여기서 후에 밝혀진 내용으로는 부산리브샌드박스FC의 7번 선수는 상대팀의 퇴장과 상관없이 본인의 팀을 격려하는 중이었고, 박수 또한 화이팅의 의미였다는 것이 경기장에 있었던 상대팀 감독님에 의해서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7번 선수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이해를 하고 또 오해를 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직접 찾아가 사과를 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영상을 다시 보면 엄지를 치켜들고 쳐다보는 방향이 본인 팀의 벤치입니다.)

 

이렇게 두 분간에 화해를 하였다고 하는 따뜻한 내용도 보였죠... 하지만 그다음 내용이 이상했습니다.

심판에 대한 불만과 감정... 무엇일까 하는 도중에 다른 댓글이 보였습니다.

 

 

?

 

............

 

정말 화가 났습니다.

 

 

틱이 나온 그 순간의 제스처를 보고 경고나 퇴장을 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몰랐다면요. 하지만 모든 팀원들과 감독님들이 77번 선수 본인이 장애가 있음을 심판에게 알렸습니다. 경고나 퇴장을 취소할 수도 있었습니다. 다만 그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그대로 진행했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내용은 정말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심판분이 틱 장애를 갖고 계셔서 퇴장을 당하는 분께 "왜 장애를 생각해주며 해야 되냐" , "장애를 가지고 비장애 대회에 나왔냐"라고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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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은 비장애인 대회에 못 나갑니까?

틱 모션이 장애에 기인해서 나온 것인데 왜 그것을 생각해주며 할 수 없습니까?

그리고, 꼭 그 상황에 그 말을 했어야 합니까?

 

김종희 심판 선생님. 이번에는 사과하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미천하지만 저도 풋살 심판 자격을 따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 FK 리그와 아시아 대회도 나가시는 심판님의 심판의 역량은 저보다 훨씬 뛰어날 것이며 혹여나 생길 수 있는 심판 활동 중 실수나 판단의 오류쯤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한쪽 눈을 실명하고도 국가대표가 되었던 김은중 선수나 곽태휘 선수는 문제가 있는 건가요?

그렇다면 2022년 FK 컵대회에서 팀의 지원을 받을 때 장애인은 경기를 할 수 없다고 명시를 하셨나요? 

이 말이... 말이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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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적고 있는 포스팅과는 역설적으로 저는 사이버 렉카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 글이 이슈가 한 번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번 사건으로 마음이 상했을 대구 쇼타임의 77번 선수와 대구 쇼타임 팀원, 또 장애인이지만 풋살을 사랑하는 사람들. 넓게는 장애인이지만 각종 운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